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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철 부회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 퇴임…현대차 17일 인사

중앙일보

입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윤 부회장은 17일 임원 인사에서 고문으로 물러날 예정이다. [중앙포토]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윤 부회장은 17일 임원 인사에서 고문으로 물러날 예정이다. [중앙포토]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장단을 대폭 교체하는 인사를 17일 단행한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에서 노무를 맡았던 윤여철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퇴진해 고문을 맡는다. 윤 부회장의 퇴임으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을 제외하고 정몽구 명예회장 시절 임명된 부회장단은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연구개발본부장을 맡던 알버트 비어만 사장과 디자인경영 총괄을 담당하던 피터 슈라이어 사장도 퇴임한다. 하언태 현대차 울산공장장도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 안팎에선 17일 인사에서 수소차와 모빌리티 등 핵심 사업을 이끄는 젊은 인재를 발탁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사장은 16일 퇴임식을 열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사진 현대차]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사장은 16일 퇴임식을 열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사진 현대차]

임원 인사에 앞서 비어만 사장은 16일 남양연구소에서 퇴임식을 열었다. 사내로 중계된 퇴임식에서 그는 “내년 1월부터 독일에 위치한 유럽기술연구소에서 고문직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경쟁력이 있는 히어로(영웅) 차량 개발을 지원하겠다. 연구소 인재들이 힘을 모으면 우리 모두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MW 부사장 출신인 비어만 사장은 2015년부터 현대차에서 일했다, 현대차그룹의 첫 외국인 사장인 그는 i30와 스팅어 등 현대차그룹 차량 개발을 이끌었다. 비어만 사장은 21일 독일로 떠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비어만 사장의 퇴임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서로 다른 문화 차이를 성공적으로 메우고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직을 구축했다”며 “구성원을 대신해 비어만 사장의 리더십과 비전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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