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오전 대구·경북 매타버스 민생투어의 일환으로 경북 성주군의 한 참외 농가를 방문하다 누군가가 계란을 투척해 잠시 소란이 빚어졌다.
이 후보가 이날 오전 10시55분께 성주의 한 농원 앞을 걸어가던 중, 도로 건너편에서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주머니에서 꺼낸 계란 2개를 던졌다.
이 후보는 참외 모종 심기 체험을 하기 위해 농가를 방문하던 길이었다.
자신을 활동가라고 밝힌 이 남성은 ‘어째서 사드를 없애지 않느냐’, ‘민주당 정권이 한 짓을 보라’는 등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가 떨어져 있던 데다 경호원들의 제지에 막혀 이 남성이 던진 계란은 비닐하우스 및 인근 바닥에 떨어지면서, 이 후보가 직접 맞지는 않았다. 다만 일부 경호원이 계란이 깨지며 튄 파편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이소영 대변인은 현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드 배치 지역 주민인 걸로 보인다”라며 “주민 입장에서 설명하는 차원인 만큼 처벌받지 않도록 경찰에 선처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 또 “주민 입장에선 중앙 정치인이 왔기 때문에 그런 의견을 피력한 걸로 보인다”라며 “이해 못 할 바 아니어서 잘 조처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이후 “폭행죄는 반의사불벌죄로 피해 인원 3명 모두 처벌 불원의사 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후 농가로 들어가 행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