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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같지 않은 회복력" 페더러, 내년 1월 호주 오픈 불참할 듯

중앙일보

입력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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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0·스위스)가 무릎 수술 여파로 내년 첫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페더러의 코치 이반 류비치치는 15일(현지시간) 영국 BBC를 통해 "현실적으로 페더러가 내년 호주오픈에 출전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호주오픈은 현지 기준으로 2022년 1월 17일부터 30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페더러의 무릎 상태가 안 좋기 때문이다. 페더러는 지난해에만 두 차례 무릎 수술을 받았다. 올해 3월 코트에 복귀해 총 5개 대회에 나섰지만, 무릎 상태가 다시 악화해 7월 윔블던 대회 직후 또 수술대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 20회 우승에 빛나는 그의 세계랭킹은 16위까지 떨어졌다.

류비치치 코치는 "페더러가 호주오픈에 출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페더러는 여전히 회복 중"이라며 "페더러는 이제 마흔이다. 예전처럼 빨리 회복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차근차근 복귀 과정을 밟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페더러가 다시 테니스를 하고 싶어 한다고 장담한다. 언젠가 페더러도 은퇴하겠지만, 그 일이 당장 벌어지리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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