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강백호 "설레는 KS, 부담 줄 수 있는 타자가 될 것"

중앙일보

입력

KS 각오를 전한 강백호(오른쪽). [사진 KBO]

KS 각오를 전한 강백호(오른쪽). [사진 KBO]

데뷔 처음으로 한국시리즈(KS) 출격을 앞둔 강백호(22·KT 위즈)가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백호는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S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KS에 임하는 각오와 우승 의지, 우승 세레모니 공약을 두루 전했다.

강백호는 올 시즌 출전한 142경기에서 타율 0.347·102타점·76득점·장타율 0.521·출루율 0.450을 기록했다. 타격 5개 부문(시상 기록)에서 5위 안에 들었다. 비록 개인 타이틀은 거머쥐지 못했지만, 올 시즌 KT의 정규시즌 1위를 이끈 주역이다. 10월 31일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1위 결정전에서는 6회 좌전 안타로 이 경기 결승타를 기록했다.

강백호는 미디어데이 출사표에서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를 뛸 수 있어서 영광이다. 상대가 (7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베어스여서 더 영광이다. 작년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패했고, 그 과정에서 교훈을 얻었다. 올해는 멋있게 리벤지하고 싶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백호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어서 설렌다"라고 했다. 진행자가 "긴장되지 않느냐"고 묻자 짧게 "네"라고 답했다. 1위 결정전을 앞두고도 긴장하지 않았다고.

KS 무대에서 두산을 상대하는 점에도 재차 의미를 부여했다. KT는 지난해 정규시즌 2위에 올랐지만, 준플레이오프(PO)에서 LG 트윈스를 꺾고 PO에 오른 두산에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밀리며 KS 진출에 실패했다.

강백호는 "입단 뒤 (정규시즌에서는) 두산에 강했다. 지난해 PO에서 패한 두산이 KS에 올라오면서 승리욕이 더 커진 것 같다"라고 전하면 뒤 "두산에 구위가 좋은 투수가 많다. 힘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다.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타자가 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팀 동료 중에는 야수 황재균, 투수 고영표의 선전을 바랐다.

강백호는 우승 공략도 전했다.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황재균을 바라보며 "함께 춤을 추겠다"라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팀 KT'가 모두 잘 해주지만 중요한 순간 더 잘 해줘야 할 선수가 있다. 강백호가 그런 선수"라며 믿음과 기대감을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