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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이정재에 "인기 얻으니 어떻냐"…美기자 황당 질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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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 행사에 참여한 이정재. 트위터 캡처

미국 현지 행사에 참여한 이정재. 트위터 캡처

미국 현지 행사에 참여한 해외 매체 기자가 넷플릭스 오리지널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에게 "인기를 얻으니 어떠냐"는 취지의 질문을 던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정재는 올해 데뷔 29년차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스크리닝 행사가 진행됐다. 황동혁 감독, 배우 이정재, 정호연, 박해수 등 촬영팀과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징어게임' 상영 뒤 취재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준비돼 있었다. 이때 미국 현지 매체인 NBC ‘Extra TV’의 한 여성 기자가 이정재에게 “이제 사람들이 너무 알아봐서 집 밖에 나가기 힘들 것 같다. 오징어게임 상영 이후 삶의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면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졌다.

이정재는 미소를 지으며 “네, 저를 많이 알아봐 주는수많은 분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변화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이 미국에서요”라고 덧붙였다. 또 “식당이나 길거리에서도 알아봐 줘서 놀랐다”며 “눈이 마주치자마자 ‘오징어게임’ 얘기를 하기에 우리 드라마가 정말 성공했다는 걸 느꼈다. 재밌게 봐준 것에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이 장면을 보면서 "기자가 이정재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정재가 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톱스타 생활을 10년 넘게 해왔는데, 갑자기 '스타의 일상이 어떠냐'는 질문을 던진 것이 의아하다는 뜻이다. 1993년 21살 나이로 데뷔한 이정재는 연기 경력만 29년 차다.

네티즌들은 "배우에 대해 사전조사도 하지 않은 것 같다"며 황당해했다. "지극히 미국 중심적 시각"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반면 일각에서는 “미국 기자니까 이정재에 대해 모를 수 있다. 너무 예민하다” “이정재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았다” “미국 내 인지도 변화를 물어본 것일 수 있다”며 취재진을 두둔하는 입장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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