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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00만원 번다" 테이·김병현 이어 고든램지도 탐낸 사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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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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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햄버거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유명 외식업체들의 버거 시장 진출이 잇따르고, 유명인사들도 사업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간편식 시장이 확대된 데 더해,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아서다.

10일 샤부샤부 프랜차이즈 '채선당'은 수제버거 전문 브랜드인 '메이크 버거&샌드위치'를 런칭해 본격적으로 버거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호 매장은 직영점으로, 8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문을 열었다.

채선당은 샤부샤부 전문점을 운영하며 '신선한 야채'를 공급하기 위한 자체 콜드체인시스템을 운영하는 만큼, 이 노하우를 수제버거 브랜드 운영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월엔 토스트 프랜차이즈를 운영해온 이삭토스트가 서울 강남구에 '이삭버거' 1호점을 오픈하며 수제버거 시장에 출사표를 낸 바 있다. 현재 경기 용인시 동백지구까지 두 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가수 테이가 직접 햄버거를 조리하는 모습. [테이스티버거 SNS 캡처]

가수 테이가 직접 햄버거를 조리하는 모습. [테이스티버거 SNS 캡처]

버거 시장엔 유명인들도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가수 테이(본명 김호경)는 지난 2018년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버거 가게를 열었고, 송파구 석촌동에 2호점까지 냈다.

그는 앞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자신의 수제버거 레시피를 선보였는데,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호평과 지원에 힘입어 직접 식당을 차리게 됐다. 사업 2년 차 무렵 그는 한 프로그램에서 "매출은 들쑥날쑥하다"면서도 "장사가 잘되는 날은 하루에 400만원 조금 더 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9월 김병현(왼쪽)의 햄버거가게를 방문한 이용섭 광주시장. [사진 광주시]

지난 9월 김병현(왼쪽)의 햄버거가게를 방문한 이용섭 광주시장. [사진 광주시]

영국 출신 유명 요리사 겸 방송인 고든 램지. AP=연합뉴스

영국 출신 유명 요리사 겸 방송인 고든 램지. AP=연합뉴스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김병현도 지난 2019년 광주광역시 동구에 자신의 모교 이름을 딴 버거 가게를 오픈했다. 인기에 힘입어 2호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영국 출신 유명 요리사 겸 방송인 고든 램지(Gordon Ramsay)도 다음 달 한국에 첫 수제버거 매장을 낸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들어설 예정이다. 고든 램지 버거 매장은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 '헬스 키친'과 영국 런던 헤롯(Harrods) 백화점 2곳뿐인데, 아시아 첫 매장이 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버거 사업은 다른 외식사업보다 진입부담이 적은 게 장점인데, 코로나19 이후 간편식 시장이 확대되며 버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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