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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 소화약제 누출사고’ 사망자 총 4명…경찰, 현장 압수수색

중앙일보

입력

'소화약제 유출' 사고가 발생한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뉴스1

'소화약제 유출' 사고가 발생한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뉴스1

서울 금천구 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소화약제 누출 사고로 인해 1명이 더 숨지면서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경찰이 본격적인 사고 진상규명에 착수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사고원인 규명 등을 위해 가산메트로 지식산업센터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소화시설의 적절성 여부, 안전수칙 준수 여부, 안전교육 이행 여부, 대피시 조치의 적절성 등에 대해 엄중하게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20명 규모 전담팀을 구성해 이 사건을 수사 중이다.

지난달 23일 오전 8시 52분께 금천구 가산메트로지식산업센터 신축 공사 현장 지하에서는 이산화탄소를 뿜는 무게 58㎏, 용량 87ℓ의 약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약품은 밀폐된 공간에서 들이마실 경우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던 작업자 1명이 전날(3일) 오후 사망하면서 사고 관련 사망자는 총 4명이 됐다. 전체 사상자는 경상자 17명을 포함해 총 2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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