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와 정부의 강력한 임금억제정책의 영향으로 상용근로자 10인이상 사업체의 올해 실질임금상승률이 지난해의 절반수준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노동부가 펴낸 「매월노동통계조사」에 따르면 5월말현재 10인이상 사업체의 월평균임금은 54만9천7백99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7만2천1백48원에 비해 16.4%가 올랐으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지난해(5.7%)보다 크게 오른 8.9%여서 실질임금상승률은 6.9%에 그쳤다.
이같은 임금동향은 지난해 같은기간의 실질임금상승률 14.5%의 절반수준이다. 지난해 5월의 경우 명목임금상승률은 21.1% 였던데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상승률은 5.7%로 낮았다.
80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연도별 임금추세도 평균 명목임금상승률은 13.3%를 기록,노동생산성 12.1%를 약간 상회했으나 실질임금상승률은 6.9%에 그쳐 실질임금이 노동생산성을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