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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 6이닝 쾌투' KT, 시즌 70승 선착…74.2% 확률 잡다

중앙일보

입력

8월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T 선발투수 엄상백이 공을 던지고 있다.[뉴스 1]

8월 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KT 선발투수 엄상백이 공을 던지고 있다.[뉴스 1]

선두 KT 위즈가 시즌 70승 고지에 선착했다.

KT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9-2로 승리, 70승(7무 69패)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7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단일리그 기준 74.2%(31번 중 23회).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8.1%(31번 중 18회)다. 반면 키움은 연패에 빠지며 시즌 61승 6무 60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했다.

승부는 1회 갈렸다. KT는 선두타자 김민혁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키움은 평범한 내야 땅볼을 2루수 김혜성이 포구에 실패해 위기를 자초했다. 2번 황재균의 내야 땅볼 때 1루 주자 김민혁을 2루에서 잡아내 1사 1루. 후속 강백호 타석에선 키움의 야수선택이 나왔다.

강백호의 평범한 2루수 방면 내야 땅볼을 3루수 김웅빈이 1루가 아닌 3루로 송구한 게 화근이었다. 키움은 3루수 김웅빈을 2루수 위치로 옮기는 수비 시프트를 걸어 3루가 비어있었다. 황재균이 빈틈을 노려 3루까지 내달렸고 키움 선발 최원태가 급하게 베이스 커버를 들어갔지만 역부족이었다. KT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유한준의 2타점 적시타, 2사 만루에선 배정대의 2타점 적시타로 4-0 리드를 잡았다.

3회는 추가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유한준의 볼넷, 후속 제라드 호잉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장성우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신본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6회 1사 1루에서 터진 박병호의 투런 홈런으로 첫 점수를 뽑았다. 그러나 추가 득점이 없었다. 오히려 KT가 7회 말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호잉의 만루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KT는 선발 엄상백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쾌투로 시즌 4승(1패) 째를 따냈다. 7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주권-조현우-심재민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리드를 지켜냈다. 타선에선 5번 타자 호잉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키움은 선발 최원태가 5이닝 5피안타 5실점(1자책점) 패전 투수가 됐다. 1번 타자 예진원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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