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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분노" 이재영·다영 주목한 CNN…그리스 구단에 논란 묻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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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영(왼쪽)과 이재영. 연합뉴스

이다영(왼쪽)과 이재영. 연합뉴스

CNN이 학교폭력 논란 속에 그리스 리그로 떠나는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에 대한 소식과 한국에서 팬들의 냉담한 반응을 전했다.

CNN은 1일(현지시간) “왕따스캔들(학폭 논란)에 휘말렸던 한국 여자 배구의 이재영, 이다영이 논란의 여지가 있는 그리스 클럽(PAOK 데살로니키)와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학폭 논란 혐의로 국가대표와 구단(흥국생명)서 제명된 지 몇 달 만에 그리스 클럽 PAOK로 이적했다”며 비교적 구체적으로 일련의 사태를 적었다.

특히 흥국생명이 6월 둘의 선수 등록을 시도하자 팬들이 트럭 시위를 하며 격하게 반대했고, 결국 구단은 이들을 자유신분선수로 풀며 사실상 방출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대한배구협회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배구 계에 심각한 피해를 주거나 대중적 논란을 일으킨 선수에 대한 국제 이적을 제한한다는 자체 규정에 따라 국제배구연맹과 그리스 클럽이 주장하는 (쌍둥이의) 이적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PAOK 구단은 쌍둥이의 이적에 대한 ‘CNN’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둘의 터키 에이전시인 CAAN 스포츠는 “역사적인 이적”이라고 반겼다.

CNN은 “이적은 성사됐지만 피해자로 추정되는 여성이 한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학폭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들이 그리스로 향하는 것이 무기력하게 느껴졌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이 소식이 전해지자 ‘진심으로 사과하기가 그렇게 어렵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다른 팬들은 ‘그냥 돌아오지 못하게 막으면 안 되냐’고도 했다”며 “또 ‘학교 폭력에 사과도 하지 않은 채 도주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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