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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충만한 가을, 글 한번 써볼까…영등포구, 제2회 영등포구민문학상 공모전 개최

중앙일보

입력

‘내가 이 江에다 종이배처럼 띄워보내는 이 그리움과 염원은 그 어디서고 만날 것이다. 그 어느 때고 이뤄질 것이다…’

구상(具常) 시인을 기리고자 여의도 한강공원에 세워진 시비에 적힌 ‘강가에서’의 한 구절이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30여 년간 영등포에 살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쳤던 구상 시인을 기념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구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지난해부터 영등포구민문학상 공모사업을 시작했다.

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구민의 문학창작활동을 장려하고 역량 있는 신예 문인을 발굴하기 위해 제2회 영등포구민문학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영등포구와 (사)구상선생기념사업회와 공동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에는 공모일 기준(2021.9.1.) 주민등록상 거주지 또는 출생지가 영등포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성작가 또한 기존에 발표되었던 작품이 아니라면 참여가 가능하다.

공모 부문은 자유주제로 시와 소설 2개 부문이며, 시는 시조 포함 5편 이상, 소설은 200자 원고지 80장 내외 1편 이상을 제출해야 한다.

공모를 희망하는 자는 10월 29일 18시까지 공모 작품, 주민등록초본을 영등포구청 문화체육과로 등기우편 또는 담당자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수상작은 오는 11월 중 개별 통보할 예정이며, 당선작 1명에게는 1,000만 원, 가작 1명에게는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영등포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하거나 문화체육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처음 실시한 영등포구민문학상 공모전에서는 총 78편의 공모작 중 권누리 씨의 시 ‘점과 직선사이의 거리’가 당선작으로, 천세은 씨의 소설 ‘엄마가 섬그늘에’가 가작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잠자던 문화예술적 감수성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제2의 구상 시인을 꿈꾸는 구민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침체된 문화사업계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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