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안 갚고 마세라티 탄 조성은…'회수불가' 면죄부 받았다

중앙일보

입력 2021.09.20 11:12

업데이트 2021.09.20 14:16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제기자인 조성은(33)씨가 국고에서 7000여만원을 받고 이를 제대로 상환하지 못했다. 이후 조씨가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고급 주택에 거주하고, 새 회사를 차렸지만 국고를 지원한 공공기관이 ‘대출금 회수 불가’ 판단을 내리고 사실상 자금 회수를 포기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임을 밝힌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야당을 통한 여권 인사 고발 사주 의혹의 제보자임을 밝힌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연합뉴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실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지난 2015년 4월 조씨가 설립한 ‘올마이티미디어’에 창업기업지원자금 신용대출 명목으로 7000만원을 내줬다. 1년 거치, 2년 분활상환 조건이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17일 기준 조씨는 7000만원 중 900만원만 상환했다. 이자와 연체 수수료를 더하면 조씨가 중진공에 상환할 금액은 7120만원에 이른다.

중진공은 상환 의무를 지키지 않은 조씨와 2017년 약정을 해지했다. 이어 상환 독촉을 했지만조씨는 대출금을 갚지 않고 있다.

조성은씨는 자신의 SNS에 마세라티 차량을 소개했다. [조성은 SNS 캡처]

조성은씨는 자신의 SNS에 마세라티 차량을 소개했다. [조성은 SNS 캡처]

이후 중진공은 조씨자산에 대한 조사를 했다. 가압류를 위한 사전 조사다. 그러나 중진공은 조씨에게 상환할 자산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조씨는 2019년 새 회사 ‘올마이티컴퍼니’를 세웠다. 자본금이 9억5000만원이었다. 지난해에는 벤츠 차량을 리스해서 타고 있다는 사진을 블로그에 올렸다. 올해는 고가의 차량 마세라티를 사용하고 있다. 서울 용산 고급 아파트에도 입주했다.

중진공 측에서는 “공적으로 여러 루트로 확인해봤지만 대표 명의의 자산을 찾을 수 없었다”며 “다른 사람 명의일 수 있다. 추가 확인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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