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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미래 에너지] 사내벤처 지속적으로 발굴해 활성화 개발 제품 상용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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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박형덕 사장이 5호 사내벤처의 아이템인 파력발전 시스템 모형을 시연해보고 있다. [사진 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 박형덕 사장이 5호 사내벤처의 아이템인 파력발전 시스템 모형을 시연해보고 있다. [사진 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이 사내벤처 활성화를 통해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서부발전은  2018년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고자 사내 유망 아이디어를 발굴해 1기 사내벤처를 출범했다.

사내에서 접수된 창업 아이디어 중 수익성과 기술성 등을 따져 2개 사내벤처팀이 꾸려졌다. 발전소 미활용 유연탄을 활용해 친환경 자원순환소재를 개발하는 셀바이오(1호 사내벤처)와 고효율 고압전동기를 개발하는 에너지업(2호 사내벤처)이다. 이들 사내벤처팀에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별도 창업 공간이 제공됐다.

셀바이오는 불용석탄을 활용한 친환경 자원순환 제품 상용화에 나서면서 사내벤처도 아이디어만 좋다면 사업화가 가능함을 보여줬다.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휴믹물질을 발전소 불용 석탄에서 추출해 ▶암모니아 등 악취 제거에 탁월한 친환경 악취저감제 ‘녹스다운(NOXDOWN)’ ▶실내공기 개선용 천연탈취제 ‘더:숨(THE SU:M)’ ▶생리활성 촉진 물질용 토양 개량 및 작물생장 촉진제 ‘휴믹스(HUMIX)’ 등을 제품화했다. 휴믹스(HUMIX)는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유기농업자재 공시서 인증’을 획득했으며, 친환경 자원순환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서부발전은 휴믹 제품을 활용해 지역 축산농가의 악취 발생을 줄이고, 퇴비 부숙도(썩은 정도)를 촉진하기 위한 실증사업에 나서기도 했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3, 4호 사내벤처를  출범시켰다. 4호 벤처 에이원스톤은 석탄재로 정원용 인조현무암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3호 벤처 21미터는 잠수작업 없이 발전소 내 해수취수설비의 수문 접촉면에 붙은 펄이나 따개비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장치를 개발했다. 21미터가 개발한 장비는 수문을 따라 수직으로 내려오면서 스크래퍼와 고압 물 분사를 통해 이물질을 제거한다. 기존 인력작업을 대체하며 사고 가능성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21미터는 독자 법인을 설립, 제품을 직접 제조해 판매하기에 이른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5호 사내벤처를 출범시켰다. 5호 사내벤처의 아이템은 파도의 물리적 에너지를 이용한 ‘파력발전 시스템’이다. ‘가동물체형 파력발전’으로 바닷물에 떠 있는 물체가 파도의 상하운동 등에서 얻은 에너지로 발전기를 회전시키는 원리다. 해양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분산형 발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회사가 보유한 기술역량과 인프라 자원을 지속해서 강화해 더 많은 사내벤처를 발굴하고 활성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신기술이 사업화로 이어지고, 일자리 창출로 연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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