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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민망하다 해도…레깅스 열풍 이 회사 '놀라운 결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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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복과 일상복 경계를 허무는 '애슬레저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레깅스. [사진 제시믹스]

운동복과 일상복 경계를 허무는 '애슬레저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레깅스. [사진 제시믹스]

레깅스가 운동복과 일상복 경계를 허무는 대표 '애슬레저룩'으로 인기를 끄는 가운데, 젝시믹스를 생산하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브랜드엑스)이 상장 이후 첫 분기배당을 진행한다.

9일 브랜드엑스 측은 회사의 주주명부폐쇄 기준일이 오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로, 주당 배당금과 지급 일정 등은 추후 이사회에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42.1% 증가해 864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브랜드인 제시믹스 레깅스의 판매 호조 덕분인데, 젝시믹스는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 703억 2876만원을 달성했다.

브랜드엑스 관계자는 "3분기 이익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이번 배당을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주환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보통주 1주당 110원으로 총 20억원 규모 결산 현금배당을 진행한 바 있다.

최근엔 레깅스가 등산복 패션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제시믹스]

최근엔 레깅스가 등산복 패션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제시믹스]

한편 재택근무와 실내체육시설 이용 제한 등이 장기화하면서 홈트레이닝복과 생활복을 겸한 '레깅스' 패션의 유행도 이어지고 있다. 땀을 쉽게 흡수·배출하고 일반 운동복보다 공기 저항이 적어 편안하다는 게 인기 비결이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엔 발목까지 오는 기장을 무릎 위나 허벅지 중간까지 줄인 이른바 '쇼츠 레깅스'(반바지 레깅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더운 날씨에도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고, 무릎을 굽힐 때 종아리 아래를 압박하지 않아 편안하다는 게 장점이다.

하지만 '레깅스 패션'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얇고 착 달라붙는 레깅스 특성상 신체 굴곡이 드러나 '다른 사람이 보기에 민망하다'는 지적이다. 다른 한편에선 '옷입는 사람의 자유'라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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