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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레바논전에선 과정과 결과 다 챙길 것"

중앙일보

입력

황희찬이 레바논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황희찬이 레바논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골을 넣기 위한 과정과 결과 모두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7일 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 #공격수로 득점 도전 포부 #"EPL서 손흥민 맞대결 기대"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25·울버햄프턴)이 레바논전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황희찬은 4일 온라인 인터뷰에서 "다음 레바논과의 경기는 무엇보다 결과가 중요한 경기다. 다른 생각 없이 결과에 집중하고 경기력도 더 좋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 레바논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일 홈 1차전에서 한 수 아래 상대 이라크와 0-0으로 비겼다.

이라크전 후반 조커로 투입됐던 황희찬은 "첫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것에 대해 선수들 스스로 실망감과 아쉬움을 느꼈다"며 "그런 부분을 공유하고, 다음 경기에 어떻게 대비할지도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과가 나오려면 당연히 골이 필요하다. 이라크전에서 우리가 소극적인 건 아니었지만, 적극적인 모습이 더 많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 간격이 멀어질 때가 있었는데, 서로 좋은 위치에서 공을 받도록 도와주고 하면 좋은 축구가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표팀에만 오면 득점 대신 '이타적 플레이'를 하는 것 아니냐는 평가에 대해서 황희찬은 "대부분 선수가 대표팀에 오면 개인보단 팀으로서 더 좋은 경기력을 생각하며 동료들을 도우려는 것 같다"며 "다음 경기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에 더 신경 써서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대표팀 합류 직전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울버햄프턴(잉글랜드)로 임대 이적했다. 토트넘 소속의 손흥민과 리그는 물론 이달 23일 리그컵 3라운드에서도 맞대결을 앞뒀다.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입단식을 열어줄 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 정도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다. 팬들이 손뼉을 많이 쳐주시고, 기뻐해 주시는 것을 보고 감동했다. 내 모든 걸 바쳐 잘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박지성 형 등이 뛰는 걸 어려서부터 보면서 꿈꿔온 곳이다. 그런 무대에서 뛰는 게 영광이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흥민이 형과 그런 큰 무대에서 만나는 것도 영광이다. 가진 100%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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