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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187만원짜리? "쥐 파먹은 듯" 명품 스웨터 '발칵'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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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 홈페이지

발렌시아가 홈페이지

유명 럭셔리 브랜드의 신상품을 두고 온라인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외신들은 최근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선보인 가을신상품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논란이 된 옷은 '디스트로이드 크루넥(Destroyed Crewneck)' 스웨터다.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오버사이즈 핏의 크루넥 니트다. 100%버진울 소재로 제작돼 미국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1450달러(약 170만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한국 온라인쇼핑몰 가격은 184만원이다.

이 제품은 옷의 끝자락은 너덜너덜한 데다 팔과 몸통 부위에 커다란 구멍도 나 있어서 논쟁을 불렀다. 실수로 옷감을 찢은 듯이 보이는 이 디자인은 발렌시아가가 새로 내세운 컨셉이다. 함께 출시된 스웨터와 드레스 제품도 이와 비슷한 모양으로 나왔다.

발렌시아가는 이 컬렉션에 대해 "의류가 수년에 걸쳐 변형될 미래상을 상상해 구상했다"고 밝혔다. 손으로 찢은 듯한 모양은 소재의 노화 과정을 뜻하는 동시에 한 아이템을 오랜기간 착용하고, 용도 변경의 개념을 강조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의도와 달리 범상치 않은 모양에 네티즌들은 의문을 표하고 있다. "가난해 보이려면 1150유로(디스트로이드크루넥의 유럽 출시 가격)를 지불하라"는 악평부터 "쥐가 파먹은 듯한 모양새"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발렌시아가는 프랑스 명품 기업 케링그룹에 속한 럭셔리 브랜드다. 창립자인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가 1937년 8월 프랑스에 부티크를 오픈하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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