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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승' 소형준 "휴식기 안 좋은 부분 개선, 좋은 결과로 이어져"

중앙일보

입력

KT 선발 투수 소형준이 시즌 4승을 거뒀다. [IS포토]

KT 선발 투수 소형준이 시즌 4승을 거뒀다. [IS포토]

소형준(20·KT)이 4경기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소형준은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2021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타선은 그가 마운드에 있을 때 7점을 지원했다. 소형준은 7-1, 6점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게 넘겼고, KT는 7-1로 승리했다. 소형준은 지난 6월 26일 대전 한화전 이후 4경기 만에 승수를 챙겼다. 시즌 4승.

소형준은 1회 초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추신수의 좌측 안타성 타구를 조용호가 뛰어올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후속 타자 최정을 내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4회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2회는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한유섬에게 1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와 타자 주자를 모두 잡아냈다. 3회는 삼자범퇴. 4회도 1사 1루에서 최정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첫 고비도 잘 넘겼다. 5회 선두 타자 최주환에게 중전 안타, 1사 뒤 고종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박성한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주자가 모두 살았다. 1루수 강백호의 2루 송구가 주자 고종욱을 맞히고 말았다. 소형준은 후속 타자 이현석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허용했다.

더 흔들리진 않았다. 김성현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고, 6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소형준은 7-1로 앞선 7회 초 수비 시작 직전 마운드를 이창재에게 넘기며 임무를 마쳤다. KT는 7-1로 승리했고, 소형준은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뒤 소형준은 "나는 컷 패스트볼(커터)와 직구가 좋을 때 결과가 좋았다. 예전에는 그 부분이 잘 안 됐지만, 오늘은 잘 돼서 볼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었다"라고 승리 요인을 집었다. 이어 "(도쿄올림픽 브레이크 기간) 안 좋은 부분을 개선한 결과가 나오면서 잘되는 것 같다. 올 시즌 중 가장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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