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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한강변 달려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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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신석철 경기도 건설계획과장은 6일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양시.하남시.가평군 등 한강과 인접한 지역에 2009년 말까지 자전거 전용도로인 '그린웨이(Green Way)'를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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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구간은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서울 상암동(16㎞)▶하남시 팔당댐~팔당대교~서울 강일동 45번 국도(13㎞)▶가평군 남양주시계(대성리 유원지 주변)~신청평대교~청평댐~남이섬(31.5㎞) 등 세 곳이다.

자전거 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경기도는 내년 예산에 9억원의 설계비를 반영했으며 설계가 끝나는 대로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코스는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완만하게 조성되며 일부 구간은 인라인스케이트를 탈 수 있도록 고무칩(투스콘)으로 만들 예정이다.

경기도는 도로의 폭을 4m 이상으로 만들기 위해 인도의 일부 공간을 이용하지 않고 하천 제방이나 둔치 등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서울시가 한강 둔치를 따라 건설했거나 건설 예정인 자전거도로와 연결시킬 예정이다.

자전거도로가 완성되면 일산 호수공원에서 서울 광진교(강북)나 암사취수장(강남)까지 자전거를 타고 오갈 수 있게 된다. 양화.마포.잠실대교 등 7개 다리에 개설된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한강을 건널 수도 있다.

고양시 일산동에서 서울 상암동으로 출근하는 최정호(43.스포츠매장 운영)씨는 "매일 자유로의 교통 정체에 시달리며 출퇴근해 왔으나 자전거를 이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 운동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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