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김시진, 현대야구 사령탑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프로야구 현대가 6일 김시진(48) 투수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현대는 LG로 자리를 옮긴 김재박 감독 후임으로 김시진 투수코치와 3년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 8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김시진 감독은 "많은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현대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 9회 말이 끝나기 전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질긴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용휘 현대 사장은 "면밀한 검토 끝에 현대의 전통을 이어가고 단기간이 아닌 10년의 안목을 볼 수 있는 인물에 초점을 맞췄다. 김시진 신임 감독이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 코칭스태프 구성은 김 감독에게 전권을 위임했다"고 말했다.

1983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김 신임 감독은 삼성과 롯데에서 활약하며 10년간 통산 124승73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93년 은퇴 뒤 현대의 전신인 태평양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96년 창단 감독으로 취임한 김재박 전 감독을 도와 현대를 '투수왕국'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