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라지 하고는"… 한예슬 어록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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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드라마 '환상의 커플'(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김상호)의 한예슬의 어록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환상의 커플'은 한예슬의 파격적인 코믹 연기 변신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으로 한예슬은 이번 드라마에서 재미 교포이면서 막대한 부동산 건설 재벌의 딸 안나 조로 등장한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떠받드는 환경에서 자라 천상천하 유아독존, 안하무인 격의 인물.

한예슬은 엉뚱하면서도 솔직담백한 입담을 과시하며 새침하고 깍쟁이 다운 말투로 해당 드라마 게시판과 각종 인터넷 연예게시판 등에서 회자되고 있다.

한예슬의 최고의 어록은 바로 '꼬라지 하고는'. 툭툭 쏘아 붙이는 특유의 말투에 자기 마음에 들지않을 때 항상 붙이는 말이 바로 이것이다. '꼬라지가 우습게 됐군' '이런 꼬라지?' 또 소리 없이 입모양 만으로 하는 '꼬라지 하고는' 등으로 변형해 사용하기도 한다.

또 기억상실증에 걸린 이후 '기억안나'를 자주 사용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그녀의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 이리저리 노력하는 오지호(장철수 역)의 수고에 '기억안나'라는 단호한 한마디로 상대방을 머쓱하게 만들어 버린다.

한예슬이 극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자장면'을 활용한 어록도 등장한다. '떠나간 자장면은 돌아오지 않아' '자장면은 어떻게 사입으라고' 등이 그것이다.

오지호의 석자돌림의 세명의 조카들(쓰리석)에게 건네는 '어린이들'도 어록으로 꼽힌다. '이봐 어린이들 술먹은 다음날은 이런게 들어가지 않아' '이봐 어린이들 그게 인생이야' 등이 있다.

또 제정신이 아닌 동네 말썽꾼인 강자에게 건네는 '슈퍼가서 놀아', 극중 한예슬을 빗대며 말하는 '꼬시다 꽃다발' 등의 대사 들도 인터넷 상에서 회자되며 '환꼬 폐인'들을 양산하고 있다.

이런 한예슬의 어록과 오지호-한예슬 커플의 환상 코믹 연기로 '환상의 커플'은 SBS '사랑과 야망' KBS1 '대조영'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1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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