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로 변신한 가수 윤복희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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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다채로운 변신을 시도하는 가수 윤복희씨(45)가 이번에는 TV 만화영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윤씨는 MBC-TV 새 만화영화 『피터팬의 모험』(화요일 6시5분 방송)에서 주제가를 직접 부르고 성우로도 참여하고 있다.
평소 어린이들을 좋아하고 동요나 어린이 뮤지컬에도 관심을 보여왔던 윤씨는 소년 커리 역을 맡아 성우로서도 아마추어답지 않은 면모를 보이며 열연중이다.
윤씨는 지난 79년 MBC가 개최한 뮤지컬 『피터팬』에서도 주역을 맡은 일이 있어 피터팬과는 인연이 있는 셈.
MBC-TV가 만화 『피터팬…』을 수입, 방송한다고 알려지자 먼저 적극적인 참가의사를 밝혀왔다고 제작진은 말했다.
윤씨는 『만화영화 세계에 뛰어들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또 다른 세계의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4일부터 방영된 『피터팬…』은 원작 동화와는 약간 다르게 구성돼 있다. 영원히 나이를 먹지 않는 동화나라의 대장소년 피터팬은 어른이 되는 것을 싫어해 집을 뛰쳐나와 요정들과 함께 생활하며 해적을 상대로 싸운다는 이야기다.
일본 아니메사가 89년 제작한 『피터팬…』은 모두 41편이 수입돼 내년 봄 개편 때까지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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