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현대·기아차 신사옥 완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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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에 쌍둥이 빌딩이 잇따라 둥지를 텄다.

현대.기아자동차 서울 양재동 신사옥(왼쪽 사진)과 KOTRA 옆 인베스트 코리아 플라자(IKP)가 최근 준공했다. 현대.기아차의 신사옥은 기존에 있던 별관(4층)을 본사 건물과 똑같은 21층으로 증축한 쌍둥이 빌딩이다.

지난해 5월부터 1700억여원을 들여 지은 이 빌딩은 3일 공사가 마무리됐고, 이곳에 전자연구소 등 현대.기아차 연구 부문 인력이 입주한다. 기존 사옥과 높이는 같지만 연면적은 기존 건물의 1.6배다. 수영장.피트니스 센터 등 사원 복지 시설도 두루 갖추고 있다.

현대.기아차 본사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IKP(행정구역은 염곡동)는 한국에 투자한 외국 기업인들에게 사무실 임대 등을 할 목적으로 지어졌다.

KOTRA 바로 옆에 9층 건물로 건설됐고, 유리로 된 건물 외관이 KOTRA 빌딩과 닮은꼴이다. KOTRA의 원스톱 투자상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두 건물 2층이 구름 다리로 연결돼 있다.

KOTRA 관계자는 "현대차는 세계로 진출하고, IKP는 세계 투자를 끌어들이려 한다는 점에서 두 건물은 글로벌 경영의 심벌 빌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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