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 70∼80명/불법 홍콩 체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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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홍콩=전택원특파원】 위조여권이나 가짜 신분증등을 가지고 홍콩에서 불법적으로 일하고 있는 북한인 수가 70∼8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홍콩에 불법체류하고 있는 북한인들은 주로 홍콩에 지사를 둔 중국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며 마카오에서 위조된 홍콩 ID카드를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 고위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이같은 추정은 김현희와 마카오에서 접촉을 가진 것으로 여겨지는 한 북한 간첩혐의자가 최근 홍콩에서 불법체류혐의로 입건된 사건이 있은 후 나온 것인데 이 남자는 자신이 70년대에 본토에서 홍콩으로 탈출해온 중국인이라면서 압수된 홍콩 ID카드를 돌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두번째 공판에서 이같은 요구를 갑자기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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