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산수화 한점 도난/LA전시실서… 5천만원 상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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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LA=유이나기자】 11일 낮12시에서 오후3시사이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근처 앤드루 샤이어캘러리에서 전시회를 위해 전시실에 걸어 두었던 조선시대 겸제 정선(1676∼1759)의 「구담봉산수화」(25㎝×20㎝)한점이 도난당했다.
이 산수화는 견덕균씨(여ㆍ전 삼일당대표)가 소장전을 열기위해 이응로화백 등 국내 대가들의 작품 35점과 함께 이날 오전 설치했던 것으로 국내에서 5천만원을 호가하는 문화재급이다.
소장자 견씨에 따르면 도난당한 산수화는 지난61년 부산에서 구입한 것으로 이날 설치작업을 끝낸뒤 리셉션참석을 위해 옷을 갈아입고 돌아와보니 이 그림만 없어졌더라는 것.
화랑관계자들은 범인이 작품의 가치를 잘 아는 한국인일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현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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