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에 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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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인천=김정배 기자】10일 오전 5시쯤 인천시 신흥동 1가 50 뉴 월드 관광 나이트클럽 (주인 김유일·61)에서 불이나 숙직실에서 잠자던 정진우 군 (17·인천 I공고 1년)이 불에 타 숨겼다.
불은 건물 내부 4백30평을 모두 태워 2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뒤 2시간쯤 후 진화됐다.
정군은 최근 들어 이 클럽에 조명 기사 보조로 아르바이트를 해오다 변을 당했다.
불을 처음 본 인근 고려 정미소 경비원 최창헌씨 (55)에 따르면 구내 순찰 도중 뉴 월드 관광 나이트클럽 동쪽 외벽에 설치된 변압기에 벼락이 두차례 떨어져 『꽝』하는 폭음과 함께 폭발, 불꽃이 지붕 위에 떨어지며 불길이 번졌다는 것.
불이 나자 소방차 24대, 소방관 76명 등이 출동, 진화 작업을 폈으나 클럽 정문이 철제 셔터로 잠긴데다 건물 내부가 목조로 돼있어 불길을 제대로 잡지 못했고 이 때문에 내부가 전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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