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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86명 태국 경찰 연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태국에서 한인 교회의 보호를 받던 탈북자 86명이 24일 방콕 시내에서 태국 경찰에 의해 이민국으로 연행됐다. 이들은 최근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중국을 거쳐 태국에 밀입국한 뒤 한인 교회의 보호를 받아왔다. 이들 탈북자 대부분은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인권 분야의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는 "정확한 수는 모르지만 80여 명의 탈북자가 연행된 것은 사실"이라며 "이들은 일단 밀입국자로 간주돼 처벌을 받은 뒤 희망하는 국가로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태국 이민국과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 측은 이들의 연행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AP통신은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 대표의 말을 인용해 이날 연행된 탈북자는 86명이며, 이와 별도로 20일에도 10명의 탈북자가 태국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고 보도했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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