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한인갑부 섬 2개 통째 매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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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소시에이션 아일랜드 RV 파크 앤드 마리나 리조트''를 운영하는 심낙광 사장(71)

뉴욕주 북부에 있는 최고급 RV 차량 및 수상보트 전용 레저단지의 소유자가 한인인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온타리오 호숫가에서 '어소시에이션 아일랜드 RV 파크 앤드 마리나 리조트'를 운영하는 심낙광 사장(71).

심 사장은 온타리오 호수에 떠있는 섬 2개를 통째로 매입 이중 한 곳에 6만5000평 규모의 초일류 RV 파크와 마리나 코티지 등을 갖춘 종합 휴양 단지(www.airesort.com)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심씨의 리조트는 지난 2002년 부분 개장한 이래 최근 까지 설비를 계속 확충해 305개의 RV 파크 사이트 80척 이상의 소형 보트를 한번에 접안시킬 수 있는 정박장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단지내에는 5채의 별장과 클럽 하우스 등이 들어서 있다.

이들 주요 시설은 모두 럭서리형으로 RV 파크의 경우 조성비만 사이트당 3만달러가 소요된 최신식이다. 또 코티지는 하루 이용료가 200달러 안팎으로 일류 호텔과 맞먹는다.

심 사장은 정형외과 의사 출신으로 최근 병원 일에서 손을 뗀뒤 본격적으로 리조트 사업에 매달려 왔다.

그는 "이 리조트를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RV 파크와 마리나 시설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욕주 북부에 있는 최고급 RV 차량 및 수상보트 전용 레저단지의 소유자가 한인인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본격 개장한지 2년 남짓 불과한데도 입소문을 타고 유럽에까지 알려져 지난해와 올 여름 유럽 사람들이 심씨의 리조트를 찾았다.

심씨의 리조트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관광지인 '사우전드 아일랜드'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 사우전드 아일랜드는 오대호 가운데 하나인 온타리오 호수와 세인트 로렌스 강 어귀에 흩어져 있는 수많은 크고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지역으로 그림 같은 풍광으로 유명하다.

레저업계는 심씨 소유의 리조트 시가가 이 지역 주변의 웬만한 골프장 대여섯 개를 합한 가격과 맞먹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주중앙일보 사우전드 아일랜드=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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