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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제작사 옐로우 필름 오민호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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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사진=김성룡 기자]

"드라마 촬영하면서 한 쪽짜리 대본이 팩스로 날아들고, 출연 배우가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게 무용담은 아닐 것이다. 그렇게 급하게 찍어도 잘 만드는 실력이라면, 영화처럼 공들여 찍으면 얼마나 훌륭한 작품이 나오겠는가."

드라마 '썸데이'와 '프리즈'를 동시에 케이블을 통해 소개하는 제작사 옐로우 필름의 오민호(40.사진)대표. 그는 "나는 드라마만 잘 만들면 됐지 지상파든 케이블이든 어떤 전파를 타는지는 상관없다"며 '웰메이드 드라마'에 대한 지론을 펼쳤다.

오 대표는 "품질 좋은 일본 미니시리즈와 비교하면 한국 드라마는 아직 부족함이 많다. 배우로 시작된 한류를 지속적으로 가져가려면 흡인력 있는 콘텐트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감우성.손예진 주연의 '연애시대'(SBS 방영)로 제작사 이름을 알렸으며, 케이블인 온미디어.CJ미디어와 파트너가 돼 사전제작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디어 색깔에 맞춰 주문자 생산 방식으로 드라마를 만들기보다 '장인 정신'으로 질 좋은 드라마를 제작하는 데 치중하겠다는 뜻이다.

오 대표는 "한국 드라마로 해외에서 열리는 방송 시상식장에 나갈 일이 있지 않겠느냐"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글=홍수현 기자 <shinna@joongang.co.kr>
사진=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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