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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우라늄값 뜀박질 6년 새 8배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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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23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최근 우라늄 현물가는 파운드당 56 달러로 2000년 7 달러에 비해 8배나 뛰었다. 같은 기간 동안 국제유가는 90% 상승했으며 금값도 두배나 올랐지만 우라늄의 가격 상승폭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이 잡지는 우라늄의 가격 폭등의 가장 큰 요인을 공급 부족으로 꼽았다. 지난해 세계 우라늄 소비량은 1억7100만 파운드로 전체 채굴량 1억250만 파운드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부족한 우라늄은 해체된 러시아의 핵 무기를 통해 조달됐다.

업계 관계자는 "우라늄을 원료로 한 원자력 발전이 세계 전력생산량의 16%를 차지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이 원자력 발전의 비중을 높이는 추세여서 우라늄의 공급 부족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동되고 있는 원자로는 442개에 달하며 250개가 새로 건설 중이다.

한편 원자재 투자 전문가들은 "우라늄은 원유나 금처럼 상품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는다"며 "우라늄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우라늄 광산 개발업체나 매매 알선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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