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학생들을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아서 되겠느냐"며 "(대학들은) 학생 선발에 많은 노력을 쏟기보다는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학사관리를 엄격하게 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부총리는 13일의 국정감사에서도 "논술문제를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하고 변별력이 높아지지 않도록 대학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쉬운 논술 출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김 부총리와 주요 대학 총장 간담회▶시.도 부교육감 및 대학 입학처장 연석회의 등을 계획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대교협 권영건 회장(안동대 총장), 김병묵 부회장(경희대 총장), 김인세 부회장(부산대 총장), 최재룡 부회장(동아대 총장), 김영식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학생 선발은 대학 자율이지만 (부총리의 당부가 있으니) 고교-대학 협력체를 구성해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대학 관계자들은 "전임 김진표 부총리는 내신 비중을 50%까지 올리라고 대학들에 강요하더니 신임 부총리는 논술을 통제하려고 한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양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