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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폴란드 현 국경선 유지/통독 국경문제 완전타결/2+4회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91년중 상호관련조약 체결키로
【파리=배명복특파원】 미ㆍ영ㆍ불ㆍ소와 동ㆍ서독 및 폴란드등 7개국 외무장관은 17일 통독후에도 독일과 폴란드의 국경을 현재 상태로 지속시키기로 최종 합의했다.
통독후 독일과 폴란드의 국경문제를 중점 논의하기 위해 이날 파리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2+4회담」에서 7개국 외무장관들은 오데르­나이세강을 경계로 한 현국경의 영구불변성을 재확인하고,이를 보장하기 위해 「2+4회담」의 최종 합의문에 통일독일과 폴란드간의 국경보장조약체결을 명시키로 합의했다.
이날 회담이 끝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의 롤랑 뒤마외무장관은 회담결과를 발표하면서 『통독후 독ㆍ파양국간 국경의 영속성 보장에 최종합의 했다』고 밝히고 『이로써 그동안 논란이 돼온 통일독일의 국경문제는 완전타결됐다』고 말했다.
겐셔 서독외무장관은 통일독일이 출범하는 즉시 1단계로 기존 국경을 인정하고 91년중 폴란드측과 접경문제등을 포함하는 독ㆍ파포괄협정을 체결한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외무장관들은 독일재통일이 완결되는대로 독ㆍ파국경조약이 체결돼야 한다는 점에 합의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날 회담은 제2차대전 4대전승국인 미ㆍ영ㆍ불ㆍ소와 통일당사국인 동ㆍ서독 6개국대표와 폴란드와의 국경문제를 논의할때는 폴란드대표를 참석시킨다는 당초 합의원칙에 따라 이날 오후 회의부터는 크리스토프 스쿠비체프스키 폴란드외무장관도 논의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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