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과 항로 협의/ICAO 의장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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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코타이테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이사회 의장이 우리나라와 북한ㆍ중국ㆍ일본을 잇는 항로 개설문제를 협의키 위해 17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21일까지 서울에 머무르며 교통부ㆍ외무부 등 정부관계자및 항공사 관계자들과 만나 ICAO측이 마련한 동경∼서울(영공통과)∼평양(영공통과)∼북경항로의 개설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우리측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다.<관계기사16면>
정부는 이에대해 안전운항문제만 보장되면 ICAO측의 방안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으며 ICAO측에 일본∼서울∼북경노선과 일본∼평양∼북경노선의 개설도 함께 추진토록 요청할 방침이다.
ICAO측의 4개국 연결 항공노선 신설추진은 현재 일본에서 제주남쪽을 돌아 중국으로 가는 항공노선을 직선화,항공사들의 운항시간을 줄이면서 동북아지역 항공망을 확충키 위한 것으로 일본ㆍ중국은 이에 반대할 이유가 없으며 우리 정부도 찬성의사를 보임에 따라 앞으로 북한측의 의사에 따라 이 항로의 개설 여부가 결정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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