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확대 희망”/정명훈씨 귀국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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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6일 서울에 온 프랑스 국립바스티유 오페라 음악감독겸 상임지휘자 정명훈씨는 이날 오후 5시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초청측및 후원사들에게 특별히 감사한다』며 『기업의 문화에술에 대한 지원이 앞으로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첫 해외공연 지역을 서울로 잡고 협연자도 모두 한국 음악가들로 정한 데 대한 바스티유오키스트라 단원들의 반응은.
『특별히 한국인 지휘자로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모두가 잘 이해ㆍ협조해주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다.』
­언제까지 한국에 머물계획인지.
『지휘자가 아닌 피아니스트로서 경화(바이얼리니스트)ㆍ명화(첼리스트)누님과 함께 정트리오 연주회를 갖는 8월말께까지 고국에서 지내겠다.』
­현재 신축중인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의 음악감독설도 한때 나돌았는데.
『그 오페라하우스가 언제쯤 개관될는지는 모르지만 고국이 나를 불러준다면 물론 기꺼이 돌아와서 활동하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으로서는 이렇다 할 계획이란 게 없다. 그저 일찍이 어렸을때 나 자신이 음악을 매우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꾸준히 음악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이 다행스럽고,앞으로도 음악적으로 더욱 성숙하길 바란다. 음악이란 힘든 것이어서 잠도 덜자고 공부도 훨씬 더 열심히해야 한다.』<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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