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속 찜통더위 전국이 열대야/정읍 어제 35.7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불쾌지수 높아 밤잠 설쳐/빙과류ㆍ과일 불티나
장마속 찜통더위가 이틀째 계속되는 가운데 7일 전국은 밤에도 무더위가 식지않은채 기온이 20∼25도를 맴도는 열대야현상을 보였다.
이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밤잠을 설친채 집밖으로 나와 더위를 식히느라 서울 한강고수부지는 통제시간인 오후11시까지 평소보다 2배이상의 시민들로 붐볐으며 길거리에는 반바지차림으로 산책하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또 동네가게에서는 빙과류와 과일이 불티나게 팔리고 실내주점대신 옥외 포장마차를 찾는 시민들이 많았다.
또 불쾌지수 80을 넘는 열대야 특유의 무덥고 끈끈한 날씨때문에 사소한 다툼이 잦았다.
중앙기상대는 『온난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남동쪽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데다 중부지방에 걸쳐있는 장마전선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남서쪽에서 무더운 기류가 유입,찜통더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더위는 8일에도 계속되겠으며 9일오후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한풀 꺾이겠다』고 예보했다.
7일 낮기온은 전북 정읍지방의 35.7도를 비롯,대전 35.1도,온양 34.5도,전주 34.0도,청주 33.9도,광주 33.2도,안동 32.9도,대구 30.9도,인천 30.1도,서울 29.6도 등 전국 대부분의 지방이 30도를 웃돌아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