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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의 공주병은 아무도 못 말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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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MC 이효리의 '공주병' 증세에 대한 적나라한 증언이 나와 화제다.

노현정 아나운서 후임으로 KBS '스타골든벨' 안방마님이 된 박지윤 아나운서는 12일 밤 11시5분 방영된 '해피투게더 프렌즈'에 출연, 이 프로그램의 MC인 이효리의 숨겨진 '비화'를 공개했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박 아나운서는 먼저 함께 '스타골든벨' 진행을 맡고 있는 김제동에게서 들은 말이라며 운을 뗐다. 김제동이 이효리와 함께 등산을 갔는데 산꼭대기의 'H' 표시를 본 이효리의 반응이 '가관'이었다는 것. 김제동에 따르면 이효리는 "왜 이런 산꼭대기에까지 내 이름의 이니셜을 새겨놓고 난리야"라며 살짝 투정을 부렸다고 한다.

누구나 알다시피 산꼭대기에 있는 'H' 표시는 헬기 착륙장을 가리킨다. 하지만 이효리가 출연 중인 모 휴대전화 광고의 '슬림 앤 H(slim & H)'란 말 때문에 이효리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것도 사실. '해피투게더'의 공동 MC인 유재석은 "아, 산에 있는 'H' 표시가 헬기장이 아니라 '효리장'이었군요"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효리는 무안한 표정으로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이날 출연한 박 아나운서의 초등학교 동창들은 그녀의 '과거사'를 가감 없이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은 날씬한 박 아나운서가 초등학교 시절 뚱뚱한 몸매 때문에 '박 팻(fat)'이란 별명으로 불렸다는 것. 살을 빼기 위해 바이올린을 배우려 한 일화까지 소개돼 출연진 모두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 박 아나운서는 "친구들의 놀림에 하도 화가 나서 중학교 시절부터 다이어트에 돌입,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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