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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신간] 버팔로 폭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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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 버팔로 폭설(주수자 지음, 한국소설가협회, 7천원)=2000년 계간지 '문예운동'에 단편 '연어와 들고양이'로 등단한 작가의 첫 소설집. 표제작 '버팔로 폭설'을 비롯, 9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표제작은 해외 입양의 허구를 파헤쳐 가부장 의식이 재생산되는 배경을 드러냈다.

◇ 한 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한 적 있는가(천양희 지음, 작가, 6천원)=생이 몹시 부당하다고 느껴질때, 무엇엔가 죽도록 시달리던 마음을 간신히 추슬렀을 때 시인은 하루치의 희망이라도 쓰자는 생각에 하루에 한편씩 시를 썼다고 한다. 시인은 때문에 1백28편을 모은 시집이 목숨에 대한 반성문이자 영혼의 자서전이라고 한다.

◇ 열대어(요시다 슈이치 지음, 김춘미 옮김, 문학동네, 7천5백원)=포스트 무라카미 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꼽히는 신예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중.단편 '열대어''돌풍' 등을 모은 소설집. 여중생과 성관계를 갖는 목수 다이스케, 마담 출신인 동거녀 마미, 한때 다이스케와 형제였던 자폐적인 미쓰오 등 등장인물들이 꾸려나가는 이야기는 밋밋하면서도 기괴하다.

◇ 휴일의 에세이(이어령 편저, 생텍쥐페리.카뮈 등 56명 지음, 문학사상사, 8천원)=나도향.이광수.이양하.계용묵.이효석 등 국내 작가들과 프루스트.앙드레 지드.보르헤스.잉게보르크 바흐만 등 56명의 명수필을 모았다. 생활의 장.자연의 장.사상의 장.문명의 장.기행의 장 등 다섯 장으로 나누었다.

◇ 세석능선에 걸린 달(이춘하 지음, 시문학사, 6천원)=1995년 등단한 시인의 세번째 시집. 지리산의 성삼재.노고단.반야봉.연하천.세석능선 등과 벌꽃 선인장.개심사.남해 금산.속리산 등 자연에서 받은 감흥을 감각적 언어로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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