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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양자대화 훨씬 어려워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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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알렉산더 버시바우(사진) 주한 미국대사는 10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시기가 가까운 시일에 결정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미 양자대화는 훨씬 어려워졌다"고 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주요 내용.

-북한 핵실험이 전작권 전환 시기에 영향을 주나.

"핵실험 전에도 전환 시기에 대해 한.미 간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현재 북한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아마 가까운 시일에 결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미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할 것인가.

"한반도 방위를 위해 미국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

-북.미 양자대화의 가능성은.

"핵실험으로 훨씬 어려워졌다. 북한은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이후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한 한.미 간의 조치가 진행 중이었음을 잘 알고 있었다. 이번 북한의 행동은 우리의 제안에 관심이 없음을 표현한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을 주도하고 있는데.

"유엔 헌장 7장을 원용하는 게 군사적 조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결의의 핵심은 경제 제재가 될 것으로 본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서 한국의 역할이 커지길 기대하나.

"PSI 관련 활동이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 곧 로버트 조셉 국무부 군축.국제안보담당 차관이 방한하면 한국의 PSI 참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이다."

이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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