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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린이 얼굴을 붉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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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밸리는 가을 라운딩의 주옥편(珠玉篇)이다. 빼어난 주변 풍광과 감칠맛 나는 골프 코스는 여성골퍼 선호도 1위로 꼽히기에 족하다. 행여 때 탈까 청정무구한 하늘을 가르며 날아가는 한점 골프공이 눈부시다. 450만평 오크밸리CC 잔디는 날마다 골퍼들의 족적으로 채워진다. 오크밸리의 매력은 골프에 머무르지 않는다. 최근 다양한 부대시설과 이벤트를 곁들인 가족 리조트로 거듭나고 있다. 먼산이 붉게 물들 무렵, 그 계곡에 가고 싶다.

탁 트인 골프장, 나지막한 참나무 산으로 둘러싸인 오크밸리는 이색적인 운치를 자아낸다. A·B 골프코스와 사우스·노스콘도, 각종 식음료장·부대시설이 모인 빌리지센터, 빌라형 타운 하우스로 구성돼 있다.

#코끝 간질이는 숲내음/ 마운틴 파크
사방팔방 눈길 가는 곳이 참나무 숲이다. 어딜 가나 잔디가 깔려있어 발길 닿는 모든 곳이 산책로다. 하지만 그 중에도 주머니속 송곳 같은 산책로가 있다. 마운틴 파크라 불리는 오솔길을 걷는 맛은 남다르다. B콘도 윗자락에 위치한 마운틴 파크는 삼림욕장으로 손색이 없다. 걸어서 30분 정도 거리여서 부담이 없다. 조금 무리하면 3시간 동안 등산도 가능하다.

입구의 통나무 계단을 오르다 보면 수풀 사이 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정겹다. 길가의 야생화와 풀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숲 사이로 살포시 보이는 골프장 그린이 싱그럽다. 옥잠화·구절초·벌개미취 등 자연친화를 위해 심었다는 야생화들이 실바람에 화답해 가을을 속삭인다.

5분 쯤 가다보면 무지개 송어 5남매가 사이좋게 노니는 연못을 만나게 된다. 이쯤에 이르면 숲의 장막에 하늘이 보일듯 말듯하다. 정체 모를 그리움이 영글어간다.

#숲에서 예술을 만나다/ 조각공원
헨리 무어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조각가 작품 6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워낙 작품성이 뛰어나 한솔문화재단이 특별관리할 정도다. 산책로를 겸한 예술이 살아숨쉬는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약 7500평 부지를 자랑한다.

# 결혼의 추억 떠올리다/ 오크밸리 교회
조각공원에서 A동 콘도 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키작은 나무들 위로 십자가가 보인다. 길을 따라가 보면 그림에서 본 듯한 교회와 맞닥뜨리게 된다. 교회문은 누구에게나 늘 열려있다. 뾰족지붕이 이국적 분위기를 자아내 연인들의 단골 데이트 코스. 작고 아담한 내부는 마치 유럽 작은 마을의 예배당을 연상케 한다. 이곳에선 '리마인드 웨딩'이 종종 열리는데 가든파티까지 할 수 있다. 지난해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아버지가 이곳에서 축하 음악회를 열었다고 한다. 각종 드라마.영화의 결혼식 배경지로도 유명하다.

#저별은 나의 별/ 천문대
가족형 리조트로 자리매김하려는 오크밸리의 노력이 엿보이는 시설물이다. 이곳에선 어린이들이 별자리 강습을 듣고 별을 관찰할 수 있다. 밤마다 커다란 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측하는 어린이들의 눈빛이 반짝인다. 과학 현장체험 장소로 제격이다.

#여름엔 골프, 겨울엔 스키/ 오크밸리 스키장
12월1일 개장하는 오크밸리 스키장을 일찌감치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다. 콘도와 9면 슬로프로 구성되는 스키빌리지에서 설원을 가르는 상상만으로도 온몸이 짜릿하다. 50만평의 스키빌리지 내 스키콘도 C·D는 올해 240실로 문을 연다. 35·45평형은 이미 마감될 정도로 인기. 25평형만 분양 가능하단다. 스키빌리지는 여름엔 골프장으로 사용된다. 4월 오픈예정인 오크힐스CC의 내년 회원분양은 끝난 상태. 이곳 관계자는 "오크힐스CC는 매우 도전적인 코스가 될 것"이라고 귀띔한다. 이 스키장이 내세우는 최신 리프트 시설은 스키 초보자도 산 정상까지 가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스키콘도 분양문의 02-555-5005

프리미엄 주순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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