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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2편 국제영화제 본선 진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영화『수탉』(신승수감독·대동흥업제작)이 오는 8월23일부터 9월3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리는 제14회 몬트리올영화제 본선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또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장선우감독·모가드 코리아제작)은 오는 7월7∼19일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열리는 제27회 카를로 비바리영화제에서 본선 비경쟁부문 작품으로 선정됐다.
몬트리올과 카를로 비바리 두 영화제집행위원회는 이같은 선정사실을 각각 14일 영화진홍공사로 통보하는 한편 본선진출작을 연출한 신·장두감독을 영화제기간동안 공식초청한다고밝혔다.
몬트리올영화제측은 또 장길수감독의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있다』를 본선작은 아니지만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로 분류되는 「올늘과 내일의 영화」에 포함시키고 『우묵배미의 사랑』을 경쟁외 부문 공식소개영화로 지정했음도 알려왔다.
영진공은 이에따라 몬트리올에서 수상가능성을 높이고 한국영화 판권수출을 모색하기 위해 영화제 기간중 「한국영화의 밤」을 개최하는 한편 처음으로 견본시에 판촉사무실을 개설키로 했다.
몬트리올 영화제에서는 88년 임권택감독의 『아다다』로 주연여우 신혜수양이 여우상을 따낸바 있다. 이번 본선에 진출한 『수탉』은 영화제집행위원장 로지크씨가 지난 3월 내한,출품을 강력하게 요청해온 작품으로 예심없이 바로 본선에 들어 또 한번의 개가가 기대되고있다.
한편 『우묵배미의 사랑』을 비경쟁부문에 공식 선정한 카를로 비바리영화제는 동구권에서 개최되는 영화제 가운데 모스크바영화제에 버금가는 권위를 인정방고 있는 국제영화제로모스크바영화제와 해를 달리하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한국영화가 동구권 영화제에 초청되기는 이번이 두번째로 지난해 임권택감독의 『아제아제 바라아제』가 모스크바영화제에 참가, 강수연양이 여우주연상을 받는 성과를 올렸었다.
한국은 올들어 지난3월에 열린 베를린 영화제나 지난5월 열린 칸영화제 진출에 잇따라 실패했었다.
영화계는 오는 9월3∼15일의 제47회 베니스영화제와 8월2∼12일의 제43회 로카르노영화제에 기대를 걸고 있는 상태다.
신인감독 작품을 대상으로 경쟁을 벌이는 로카르노영화제는 지난해 배용균감독이 그랑프리를 차지, 국내에 잘 알려져있다.
몬트리올에 나가는 『수탉』은 올 대종상 우수작품상을, 카를로 비바리에 초청된 『우묵배미의 사랑』은 올 백상예술상 영화부문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헌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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