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가극 『피가로의 결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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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국립오페라단 (단장 박성원)은 제60회 정기공연으로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을 8∼9일과 11∼12일 오후7시 국립극장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와 함께 모차르트의 대표적 희가극으로 꼽히는 이 4막 오페라는 지난해 10월에도 국립오페라단이 공연해 전공연 매진 기록을 세운 작품. 방탕한 알마비바백작이 피가로와 결혼할 스잔나를 희롱하나 피가로의 기지로 백작의 유희행각을 물리 치고 두사람이 행복한 결혼을 하게된다는 줄거리로 모차르트의 재치와 유머가 유감없이 발휘된 소나타형식의 서곡과 피가로·백작부인·케루비노 등의 아름다운 아리아가 유명하다.
미국인 리처드 케트키가 연출을 맡았으며 홍연택씨가 코리안 심퍼니오키스트라를, 나영수씨가 국립합창단을 각각 지휘한다.
피가로역은 김관동씨, 스잔나역은 곽신형씨, 알마비바백작역은 박수길씨, 바질리오역은 김선일씨가 각각 맡는데 특히 올해 환갑을 맞은 황영금교수(연세대)가 백작부인의 역으로 무대에 서게되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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