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시장에 「고르비」 붐/주가 폭등ㆍ달러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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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코리아펀드도 연일 치솟아
한소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내 주가가 서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해외 주식값은 폭등세로 돌아섰다.
또 미소정상회담이 열리면서 뉴욕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고 달러강세가 이어지는등 「고르비」 주가ㆍ환율의 상승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한소정상회담 개최사실이 처음 알려진 지난달 30일 뉴욕증권시장에서 팔리는 우리나라의 코리아펀드 값이 전날보다 1.125달러 오른 22.5달러에 거래된데 이어 31일에는 23.375달러,1일에는 24.375달러로 매일 1달러이상씩 치솟았다.
또 런던시장의 코리아유러펀드값도 지난 한주일동안 11.5% 올랐다.
국내기업들이 발행한 해외전환사채도 지난 1일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95포인트 오른 6백85∼7백(시초발행가를 1백으로 함) ▲대우중공업이 75포인트 오른 4백60∼4백80 ▲금성사가 28포인트 오른 1백28∼1백38에 각각 거래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국내증시가 안정세로 들어서고 국내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기 시작한데다 한소정상회담이 기폭제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지난주 열렸던 미소정상회담을 계기로 뉴욕주가가 1일 사상최고치인 2천9백선을 넘어서는등 지난주에만 세차례나 사상최고기록을 세우는등 활황장세를 보였다.
일본ㆍ대만 등 아시아권과 런던등 유럽증시도 덩달아 강세를 나타냈고 특히 뉴욕시장의 달러값은 지난주 대엔화에 대해 1백50엔선 부근에서 강세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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