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내일 유해 송환/미 인수단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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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엔본부 AP=연합】 주 유엔북한대표부는 6ㆍ25전쟁중 숨진 미군병사의 유해 5구를 오는 28일 판문점에서 미국측에 인도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한편 8명의 미하원 의원단은 북한이 송환하는 한국전 참전 미군유해 5구를 하와이로 봉송하기 위해 25일 서울로 출발했다.
하원 의원단은 하와이에서 1박하면서 미 육군 신원확인연구소 관계자들을 만나 유해의 신원 확인문제에 관해 브리핑을 받은 후 27일 서울에 도착한다.
북한대표부 부대사인 허종은 이날 미군유해 인도방침을 밝히면서 『우리는 유해송환 문제를 인도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게 돼 기쁘다』고 말하고 『우리는 다른 미군의 유해들도 이번과 같은 정신에 따라 「협력과 논의」를 통해 처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는 또 북한은 이번에 송환되는 미군유해를 판문점에서 GV몽고메리 하원 원호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미국 대표단에 인도할 것이라고 말하고 미군 유해가 미국측으로 인도되는 것은 지난 54년 이래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36년간 미국과 북한간의 좋지않은 관계및 한반도의 긴장 상황이 미군유해의 추가송환을 방해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8일 오전 11시 판문점 정전위에서 거행되는 유해 송환식에 참석,북한측이 인도하는 유해를 서울로 갖고와 29일 하와이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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