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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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박영숙 〈광주시 서구화정동 783의5〉
무엇 때문에 우리의 물을 외국인에게는 팔아야 하면서 우리에게는 팔 수 없다는 말인가.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된다. 국내시판이 금지된 생수가 음성적으로 주택가·업소 등지에 배달·판매되면서 점차 판매가 확산되어 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국내 생수시판을 금지하기보다 생수의 규격기준이나 관리방안을 마련, 시판을 허용하는 게 좋을 듯 싶다.
물론 생수시판으로 국민계층간 위화감조성 문제도 있지만. 이제는 소득과 소비수준이 높아졌고 건강에 대한 의식이 크게 향상된 만큼 별 문제는 없으리라 본다. 또한 그동안 허가업체 외에 무허가업체들이 불량생수를 마구 말아 국민건강을 해칠 우려가 많았던 점도 해결될 수 있으리라 본다.
그러나 생수시판에 앞서 수도물에 대한 불신감이 없어지도록 개선방안도 찾아야 한다. 또 좋은 물을 마시려고 약수터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 약수터의 수질을 개선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안도 세워 놓은 뒤 생수의 국내시판을 허용해야할 줄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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