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사투리 '거시기'의 용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 개그콘서트 생활사투리 중에서

상황 1. '나 배고파!'와 대처 방법
↘ 표준어 : 나 배고파!
↘ 충청도 : 거시시.... 배고픈디?
↘ 전라도 : 워메 배고픈거 싸게 밥내와!!
↘ 경상도 : 밥도!!

상황 2. 영화 게임의 법칙에서 박중훈이 오연수 보고 이런말을 하는 장면이 있다!
↘ 표준어 : 자기야!! 한번만 주라!
↘ 충청도 : 거시기...긍께...거시기...???
↘ 전라도 : 아가! 한번만?
↘ 경상도 : 함도!

▶훈민정음 서문 전라도 사투리 버전

훈민정음 서문 원문

전라도 사투리 버전

나랏말씀이 중국에 달라
문자와로 서로 사맟지 아니할새
이런 전차로 어린 백성이 이르고자 할 배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시러 펴지 못할 놈이 하니라.
내 이를 위하여 어엿비 여겨
새로 스물여덟 자를 맹가노니
사람마다 하여 수이 익혀
날로 씀에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시방 나라말쌈지가 떼놈들 말하고
솔찬히 거시기혀서,
글씨로는 이녁들끼리 통헐수가 없응께로,
요로코롬 혀갖고는 느그 거시기들이 씨부리고 싶은 것이 있어도,
그 뜻을 거시기헐 수 없은께 허벌나게 깝깝허지 않것어.
나가 고것을 짠하게 여겨
요참에 새시로 스물여덟 글자를
맹글어 내놔분께, 느그 거시기들은 모도다
쉽게 깨우쳐 기냥 하넌 써보믄 편하지 않것어, 아 글 안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