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아 "女스태프 팬티 빌려입고 영화촬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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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스태프 팬티를 벗겨서 입고 찍었죠."

여고생 스타 고은아가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 영화를 찍느라 벌어진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영화 '잔혹한 출근'(감독 김태윤·제작 게이트픽쳐스)에서 김수로 이선균 오광록 김병옥 등과 호흡을 맞춘 고은아는 26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어리버리한 생계형 유괴범 김수로 이선균에게 납치되는 고교생 태희로 출연한 고은아는 유괴범과 화장실을 가겠다고 옥신각신하다 이선균이 속옷을 내리는 장면을 찍을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고은아는 "당시 여분의 속옷을 준비하지 못했다. 같은 여배우가 있었다면 이러저러한 상황이라고 설명을 하고 물어봤을텐데 그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고은아는 촬영장의 다른 여자 스태프의 속옷을 빌려 입고 촬영을 해야 했다고.

고은아는 "여자 스태프 속옷을 벗겨 입고 찍은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놓으며 "아이고 이를 어쩌나"라고 깜찍한 감탄사를 내뱉었다.

'잔혹한 출근'은 빚 독촉에 시달리다 유괴에 나선 평범한 샐러리맨이 자신의 딸을 유괴당하는 이중유괴상황을 그린 서스펜스 코미디물. 오는 11월 2일 개봉 예정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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