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꽃 바로 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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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윤기숙(서울성동구자야동자양한양아파트2동406호)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바로 달자.
5월8일 어버이날이 얼마 남지않았다. 올해에는 무슨 선물을 준비할까? 어버이를 생각하며 선물을 고르고 또 카네이션을 준비하는데 이 꽃달기가 잘못된 것 같다. 꽃다발을 선물할 수도 있기는 하나 가슴에 다는 카네이션은 어머니께 드리는 것이 아니고 살아계시거나 돌아가셨거나 나를 낳아 주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내 가슴에 다는 것이다.
내 엄마를 생가가고 내 꽃을 준비하며, 할머니를 생가하고 엄마·아빠의 카네이션을 준비할 때 친할머니는 계시고 외할머니는 돌아가셨다면 아빠께는 빨간 카네이션을, 엄마께는 흰 카네이션을 준비해드리지만 여러 자녀가 있어도 가슴의 꽃은 한 송이로 하고 가능하면 선물을 자녀들로부터 받는 부모라도 내 가슴에 다는 꽃만은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 더욱 뜻 있겠다.
그리하여 우리 이날 하루만은 자손없는 노인 등 꽃을 못다는 이와 자손이 많아 꽃을 많이 다는 사람이 따로 새기지 않도록 다함께 꽃을 달고 나를 있게해 주신 부모님을 생각하고 감사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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