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ㆍ시멘트 수입 확대/물가 대책위/농협일반미 57만섬 방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정부는 최근 극심한 수급불균형을 빚고 있는 건축자재가격 안정을 위해 5%인 철근수입 할당관세율을 2%로 낮춰 50t을 추가수입하고 시멘트 28만2천t을 오는 6월말까지 긴급 수입키로 했다.
또 노사분규 등에 의한 생산차질을 수급애로가 발생한 핫코일ㆍ석유화학제품등 6∼7개품목을 오는 6월부터 할당관세대상품목으로 추가하며 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일반미 57만5천섬을 5월중 방출,쌀값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3일 오후 이진설 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물가대책실무위원회를 열고 철근수급안정을 위해 현재 추진중인 20만t의 수입외에 50만t을 추가 도입하고 할당관세율도 낮추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골재는 임진강 군사보호구역내,팔당호에서 5월초부터 채취를 시작하고 콘크리트파일ㆍ위생도기도 신ㆍ증설을 통해 물량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또 쌀값안정을 위해 농협 일반미 57만5천섬을 5월 한달동안 서울ㆍ부산등 6개 도시에 일제히 내도록하며 수입쇠고기도 방출량을 하루 2백t에서 2백50t이상으로 확대하고 관광호텔용 쇠고기공급도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임금안정을 위해 30대기업 임금을 생산성 범위내에서 타결되도록 유도하며 택시ㆍ버스ㆍ석탄광업등 임금교섭취약업종에 대해선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조속한 임금타결방안을 강구토록 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부처별로 부당요금센터를 설치해 여름행락철을 맞아 바가지요금,자릿세 요구등을 집중 단속하는 한편 특히 전세버스의 부당요금 요구 행위는 위반때 면허를 취소하는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해 나갈 방침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