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문근영 '위험한 김주혁에 빠져들다'

중앙일보

입력

문근영 김주혁 주연의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포스터가 최근 공개됐다.

위험한 남자 김주혁과 그에게 빠져드는 스무살 문근영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드라마틱한 흐름을 보여주는 두 가지 포스터는 기존 멜로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강렬한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

스무살 문근영에게 다가온 사랑의 위험한 시작을 담아내고 있는 첫번째 포스터는 먼저, 그녀의 여리지만 단호한 미소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와 함께 돈을 위해 거짓말로 그녀에게 접근해 그 진심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김주혁의 차가움은 문근영의 눈물어린 미소와 극적인 대조를 이루고 있다.

강렬한 드라마를 예고하는 ‘스무살, 위험한 남자에게 빠져들다’란 카피는 그녀의 위험한 사랑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포스터에서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요소는 바로 화려한 붉은 꽃. 그 꽃은 엄청난 부를 소유하고 있지만 철저한 외로움 속에 살아가는 문근영을 그대로 표현해내고 있는 것이다.

기존 멜로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강렬함이 돋보이는 두 번째 포스터는 위험한 사랑에서 벗어나려는 문근영의 슬픔이 느껴진다. ‘도망갈수록 간절해진다...’라는 카피로 그녀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 포스터는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이뤄진 ‘사랑따윈 필요없어’ 포스터 촬영현장에서 김주혁과 문근영은 영화 속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해 놀라운 감정 연기를 보여줬다. 차가운 눈빛과 강렬한 표정의 김주혁은 사랑을 비웃는 호스트 줄리앙 그 자체였다.

“차갑고 냉혈한 캐릭터다. 악하게 보이겠지만 그 안에 감추어진 따뜻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촬영 소감을 밝힌 김주혁. 냉소적인 카리스마에 섹시함이 더해진 그의 ‘위험한’ 매력은 현장을 가득 메운 여자 스탭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카메라 앞에서 단숨에 줄리앙을 향한 사랑으로 마음 아파하는 류민이 돼버린 문근영의 감정 몰입 역시 놀랍기는 마찬가지였다. 문근영은 “류민의 마음이 돼 촬영을 했다. 마음이 아팠지만 다시 류민이 될 수 있어 행복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문근영 김주혁의 열연이 기대를 모으는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는 현재 후반작업 중이며 10월 9일 제작보고회를 거쳐 11월 개봉한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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