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 대규모 시위/군병력 처음 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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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울란바토르ㆍ북경 APㆍAFPㆍ로이터=연합】 몽고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27일 1만여명이 참가한 민주화 개혁 가속화 요구시위가 발생,지난해말 이후 처음으로 군 병력이 동원돼 정부청사주변에 군경합동 차단선을 치고 시위군중들과 대치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그러나 군경병력은 총기 등을 휴대하지 않은 비무장 차림이었고 무력진압도 시도하지 않아 시위는 충돌사태없이 몇시간만에 평화적으로 끝났으며 시위대 해산과 함께 병력도 대부분 철수 했다.
지난해 12월 민주화운동이 시작된 이래 몽고공산당 정부가 야당지지자들의 시위를 불법으로 규정,금지포고와 함께 군병력을 동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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