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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의 화폭이 움직이는 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소위 「움직이는 미술」로 일컬어지는 옵아트(Op Art)의 선구자인 빅토르 바사렐리의 작품전이 21일부터 6월1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그의 29년 작품으로부터 최근작에 이르기까지의 유화·판화·태피스트리작품 1백15점이 선보인다.
옵 아트는 단순한 기하학적 요소를 반복·변화시킴으로써 착시현상을 일으켜 마치 평면상의 화면이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얻는 현대미술의 한 유파다.
바사렐리가 개척한 이 방법론은 회화는 물론 디자인이나 건축분야에 있어서까지 새로운 탐구를 시도할수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있다.
지난 1908년 헝가리의 펙스에서 태어난 바사렐리는 30년 파리로 이주, 줄곧 파리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추상과 구상미술의 접점에서 새로운 미술세계를 모색하던 그는 50년대초 미술에 시각현상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이론과 작품을 발표함으로써 옵 아트의 세계를 열었다.
그의 작품은 프로그램을 통해 대량 복제가 가능해 미술의 대중화에 큰 장점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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